앤딩 준비
10년 뒤의 나에게 쓰는 편지
이제 88세가 되었구나! 내일 모래면 90이다.
78세 때 88세가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지?
그동안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맙다.
지난 10년 동안 인생을 마무리하는 준비는 하였는가?
자서전이라도 써 놓았는지 궁금하구나?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의 모습이 되었는가?
손주들에게 어떤 할아버지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아내에게는 부족하지 않은 남편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는가?
늙어서도 자기 계발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였는가?
이제는 정말 생의 마감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생의 마감을 위해 앤딩노트를 쓸 것인가?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할 일이 많구나!
게으름 피우지 말고 마지막까지 할 일을 다 마칠 수 있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