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을 갖기 위하여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 11

  지난주에 좋은 습관에 대해 편지를 보냈습니다. 좋은 습관을 갖고 싶지만 잘 안 됩니다. 친구가 카톡이나 편지를 써서 보내면 어떻게 할까요? 아무 답장도 하지 않고 씹으면 친구와의 사이가 좋아질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친구에게 답장을 쓰고 싶어도 써지지 않는 습관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 습관을 지닌 내가 싫은데 답장이 써지지 않는다면 왜 그런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겁니다. 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때 고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도 속담에 “인생의 첫 30년은 사람이 습관을 만들고, 마지막 30년은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데 하거나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적이 있다고 봅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거나, 텔레비전에 볼 게 없는데도 본적이 있을 겁니다. 무의식이 반복되면 습관이 됩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울 상태에서는 목적 지향적이고 의도적인 행위나 습관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습관 만들기를 위해 다음 내용을 해야 합니다.   

1. 살아갈 목표를 세우십시오.

 니체는 “살아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은 살아가는 거의 모든 방식을 견뎌낼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즉, 장기 목표가 있고,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이루려면 수많은 단기적 충동을 억제해야 합니다. 장기 목표가 없다면 좋은 습관을 갖기 어렵습니다.

 곧 새해가 됩니다.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고, 새해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2. 마음 챙김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면 기분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마음 챙김을 통해, 있는 감정의 실상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마음 챙김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가진 나쁜 습관을 몰아내야 좋은 습관을 지닐 수 있습니다. 나의 마음을 알아차림 해야 합니다.

 큰 인물이나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작은 습관 하나로 비롯된 것입니다. 습관은 작은 씨앗과 같습니다. 좋은 씨앗이 좋은 열매를 맺듯이 좋은 습관이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땅에 죽어버린 나무뿌리가 박혀 있다면 아무리 좋은 씨앗도 뿌리를 내리기 어렵습니다. 매일 좋은 습관 연습을 하십시오.

 댕감에 단감을 접목하듯이 나쁜 습관에 좋은 습관을 접목(接木)하면 더 맛있는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