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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Oct 04. 2017

결혼의 심리코드를 찾아라

senior letter

 결혼의 심리코드를 찾아라.

<영화 김광석>이 상영되면서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거기에 김광석의 딸 서연양의 죽음에도 의심의 눈초리가 몰리고 있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김광석의 부인이었던 서해순씨이다. 

김광석의 죽음은 공소시효가 완성되었다고는 하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죽기 전까지 죽음을 나타내는 어떤 증상도 없이 활동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 결혼이 처음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김광석이 서해순을 공연장에서 만났다고 한다. 서해순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그후 연락이 없었다. 서해순은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 후 이혼을 했다. 

 그 후 호텔에서 근무하던 서해순은 김광석의 공연장을 찾았다가 김광석을 만났다. 김광석의 애정공세로 결혼을 했다. 김광석은 서해순의 집안에 대해 잘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서해순의 오빠는 어떤 사람인가? 인터넷에는 전과 10범 이상의 기록이 있다고 올라온다. 이런 사실을 김광석이 알았을까? 몰랐을까? 알았다면 결혼을 했을까? 하지 않았을까? 

 옛날에는 결혼을 하기 위해 그 집안을 먼저 보았다. 그의 부모님의 결혼생활이 행복한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행복하면 자녀들도 행복하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평범한 부모도 있다. 아주 행복하지는 않지만 불행하지는 않은 부부이다. 이 정도까지는 결혼을 허락할 수 있다.

문제는 부모의 불행한 결혼 생활에 있다. 가정 해체, 이혼 등으로 원만하지 못한 가정은 자녀들에게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여기서 결혼 생활의 심리코드를 살펴보자. 

자기관리형 :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심리코드이다. 제 짝을 만나서 사는 게 행복한 삶이라고 믿는다. 자기 수준 또는 그 이상을 고려한다. 자기중심적이므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 수준은 떨어진다. 여성은 결혼을 스펙으로 삼아 생활의 틀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로망형 : 자신이 가진 현실적인 로망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들이 찾는 짝은 일차적으로 완벽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다. 현실적 조건뿐 아니라 감성적인 조건도 충족되어야 한다. 자신과 완벽히 필이 통하는 사람과 하는 특별한 것이기를 기대한다.

연애지상형 : 연애가 결혼보다 우선한다고 믿는다. 결혼상대가 아닌 연애 상대로서의 이성을 중시한다.  이성과의 빈번한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때그때의 연애 상대가 곧 짝이 된다.


 판타지형 : 속마음이 궁금하다.

결혼생활 중에 짝에 대한 판타지를 그리는 심리가 한국인의 속마음에 들어 있다. 결혼은 결혼이고 내 삶은 내 나름대로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심리이다. 조선 시대의 한량 같은 모습

풍류형 : 결혼 생활이나 배우자에 헌신하지 않는다. 결혼은 생활의 안전장치로 본다. 그럴듯하게 사는 것으로 보이고 싶어 한다. 짝, 결혼 모두 구속이다. 결혼을 쉽게 하거나 안 하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다. 바람도 드러내 놓고 피운다.

규범형 : 상당히 보수적인 규범을 가진 사람이다. 권위적이고 전통적인 사고의 행동을 한다.  여성은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편하게 사는 것이 가장 성공한 결혼이라 믿는다.


생계형 : 결혼이 생계유지 그 자체 외에는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매일매일  바쁘게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사람이다. 남의 결혼 이야기를 하는 것을 무척 재미있어 한다.

자신의 실제 짝이나 결혼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기에 연예인을 보며 판타지를 충족한다.《한국인의 심리코드》중에서

김광석은 로망형 심리코드를 갖고 있다. 자신과 필이 통한다고 보았다. 연애할 때는 필이 통했다고 착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김광석의 착각이지 않았을까? 김광석과 서해순은 서로 맞지 않았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결혼 심리코드를 맞춰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미래의 결혼 생활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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