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첫 해외트레킹 – 노르웨이 트레킹을 가다

TV 속 한 장면에서 시작된 꿈, 그리고 현실이 된 도전

by 그라미의 행복일기

일요일 오후, TV를 보던 남편이 불렀다.
“여기 와서 봐! 저런 곳이 있네!”

늘 보던 여행 프로그램 〈세계 속으로〉.
그날 화면 속 풍경은 이전과 달랐다.


깎아지른 절벽 위, 바람에 흔들리는 사람 한 명.
그 뒤로는 끝없이 이어진 푸른 피오르드.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저런 곳이 정말 있을까?”
그 말이 내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왔다.


트롤의 혀라 불리는 바위, 트롤퉁가.
그 이름조차 낯설었지만,
그날 이후 나는 그곳을 마음속에 품었다.


남편이 웃으며 말했다.
“괜히 말했네, 당신 진짜 갈 것 같네.”
맞다. 나는 진짜 가보기로 했다.


그날 이후, 꿈은 도전이 되었다.


검색을 하고, 준비를 하고,
결국 비행기 표를 끊었다.


7박 9일, 낯선 사람들과의 낯선 여정.

처음 인천공항에서 마주한 사람들은
서로의 이름조차 몰랐지만,
이내 같은 설렘으로 하나가 되었다.


60대 부부, 조카와 고모,
트레킹을 사랑하는 남성,
그리고 인생을 단단히 살아온 여성들.
그들 속에서 나도 한 사람의 ‘여행자’가 되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여행은 목적지가 아니라,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의 이야기’라는 걸.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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