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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부장 Aug 05. 2024

0805 오늘의요리?(나이키 만들고 한 잔! 안주는?)

다큐 에어조단을 찾아서!

누구에게나 신발에 맺힌

사연이 있다.


1980년대 중반까지는

교실 한쪽에선 

신발을 도난당해 우는 아이가 있고

한 켠에선 훔쳐온 신발 장물이

거래되는 이상한 풍경이

당연했던 교실


신발 하나에 모든 자존심이

걸려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국 신발 산업엔

더 흥미로운 사연들이


세계적으로 히트한

1961년작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이 영화의 출연진들은

놀랍게도 부산의 삼화고무 

스니커즈를 신고 춤을 추었습니다.


가짜 나이키 만든 죄로 

100년 감옥갈래

우리 하청공장 될래?


1970년대 후반

일본 아식스 신발을 미국으로 수입하던

블루리본의 필 나이트가

나이키를 론칭하고 얼마 후


일본 아식스는 필 나이트에게

부산에서 만든 가짜 나이키를

고자질합니다.

그런데, 필 나이트가 보기에

너무 잘 만든 것이죠!


그래서 위와 같이 협박(?)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한국 공장은

하청공장을 선택했습니다.

(필 나이트 자서전 슈독에 기록)


부산에서 공동 개발되고

양산 된 에어조던 1


에어조던 시리즈의 첫 작품은

일방적인 하청이 아니라 

부산 신발공장과 공동 개발 제품입니다.


에어쿠션이 부산 태광실업과 

함께 개발했고

국제상사, 동양고무가 

개발과 양산에 참여했습니다.


그 자부심을 신발 밑창에

"최고의 품질을"이라고 새겨

수출할 정도였죠.


세계 신발 생산의

메카 부산


에어조던 시리즈는

나이키를 2000% 성장을 이끌고

부산 신발 산업이

부산 총생산의 24%를 차지했고

신발 아가씨 선발대회까지

개최되었습니다.

부산 신발 공장 아가씨만

출전 자격을 가진!!!


그녀들이

부산을 먹여 살렸으니까요! ^^


2024 KBS 방영예정작

에어조단을 찾아서!


그래서 이 아름다운 신발 이야기를

끌어모아 가공해서 다큐로 기획했고

2024년 12월 방영목표로 제작 중입니다.

(안타깝게도 간접광고 등

이유로 제목은 바뀌고 있는 듕)


신발공장 고단함을 달랜

돼지꼬리


12월 방영이 되면 제작진과 함께

회식은 신발공장 밀집지역인

사상의 돼지꼬리집


노동자 11만 명이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육신의 허기를 채우던 그곳


당시에는 3~4명 먹는 한 접시가

6천 원, 지금은 1만 4천 원!


신발 다큐 만든 후 회식 장소는

여기가 적격이 아닐까요?



한반도 첫 메이커 신발

'대장군' 출시


1922년 오늘(8월 5일)은

최초의 메이커 고무신

'대장군'이 대륙고무 주식회사에서

출시된 날,,,,


음, 친일파와 일본 자본이 만든 회사

대륙고무...ㅠㅠ


아무튼 한국 신발의 미래

'에어조던을 찾아서'

열심히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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