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6년 4월 1일 오픈한 올리브베러 강남점을 다녀와 간략 정리를 해봤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대비 브런치는 UI가 불편한 편이라 네이버 대비 글을 덜 쓰게 되는데, 이번 건은 브런치에 전문을 올리고자 합니다. 전직 올리브영 MD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시각으로 매장을 볼 수밖에 없어 일반적 리뷰 형식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시죠!
CJ올리브영이 2025년 12월 공식 발표한 국내 최초 옴니채널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으로, 올리브영의 헬스 카테고리를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 중심으로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한 신규 포맷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올리브영의 최초 뉴포맷이라는 점! 뷰티 매장의 한계가 극명하기에 변화와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 더 웰니스 매장 출점을 가속화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동일한 투입비 대비 뷰티&헬스인 올리브영 매장보다는 매출액이 적을 수도 있지만 비용을 투입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타깃은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추구하는 25~34세 소비자로, 식습관·운동·이너뷰티·수면·마음 건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하는 공간
=> 그렇기에 1호점은 광화문에서 오픈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2호점 강남점이 상징적으로 느껴지는데 강남역 3번 출구 쪽은 유동객이 평시 많은 곳은 아니기 때문에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잘 먹기(이너뷰티 푸드, 건강간식), 잘 채우기(영양제), 잘 움직이기(보충제·운동용품), 잘 가꾸기(아로마세러피·더마코스메틱), 잘 쉬기(수면용품·허브티), 잘 케어하기(구강·위생용품)의 6개 영역으로 구성
이제부터는 품종을 살펴봅니다. 입구 좌측 공간부터
좌측 벽장 tea 앞은 커피 곤돌라가 있었고, 브랜드가 중요한데,
원두 향을 직접 맡을 수 있고, 함께 매장에 온 사람들과 공통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바로 오프라인 매장의 가장 핵심이고,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차별점인 것이죠.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이커머스 비중이 50%가 넘는 상황이지만 절대 오프라인은 사라질 수 없는 점이기도 합니다.
이제 중간으로 이동해 봅니다. 매장 입구 바로 우측 가장 좋은 자리에는 역시나 PB 브랜드가 있습니다.
ㄴ 제조사를 보니 코스맥스엔비티임을 알 수 있어어요. 제 동생이 코스맥스 연구원이다 보니 가끔 할인가로 건기식을 주던데, 동생을 잘 뒀다는 생각이 듭니다. (TMI)
전체적으로 컬러는 달라도 톤은 맞추다 보니 매장 자체가 세련미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집기 재질도 차가운 재질(철, 돌)과 따뜻한(목재)를 혼합하여 사용했는데, 이 또한 조화로움이 느껴지는 것이 세포라/더글라스에서 할 수 없는 한국의 섬세함이 느껴졌어요.
ㄴ 곳곳의 곤돌라 사이 공간은 새로운 타입을 시도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용도는 크게 4가지로 보였는데
1. 정보 전달용
2. 오브제로 꾸미기
3. 본품 적재 공간 (스탁 보충용)
4. 본품 적재 (판매용)
백의 모양은 룰루레몬과 유사한 느낌이라 올리브베러다움은 없었습니다.
조닝을 설명하는 공간에는 영문+한글 병행 표기가 되어 있었고,
브랜드인 올리브베러의 BI를 연결하기 위해 '잘~~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애정하는 리베르가 있네요.
리베르는 한국의 조말론 같은 느낌의 브랜드!
저는 작년부터 이 바질&스퀘어 정말 잘 쓰고 있는데, 괄사가 세트로 되어 있어서 제가 요즘 사용하는 방식은 AI 돌아가는 동안 그때 오일을 목에 바르고 흉쇄유돌근 쪽에 괄사로 쓸어주고 있어요. 일부러 습관화하려 함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조닝을 가봅니다. 매장 우측 가장 안쪽에 있었어요.
웰니스 플랫폼이다 보니 화장품을 매장 전면에 노출한다면 일반 올리브영 매장과 큰 차이가 없게끔 소비자가 느낄 것이므로 당연히 안쪽에 품종 배치를 진행했을 겁니다.
브랜드 구성은 크게 3가지로 보였어요.
1. 더모 코스메틱 (스킨케어 / 헤어케어 브랜드)
2. 아로마 쪽 해외 브랜드
3. 국내 약국/병원 브랜드
엔드매대 상단의 아벤느가 아무래도 가장 큰 비중으로 보이는데, 아벤느와 눅스의 피에르파브르 쪽 브랜드를 집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브랜드 모두 최근 역신장으로 느껴지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암튼 집중해서 보여주고 있었어요.
ㄴ 퍼스널케어 : 총 5 베이
처음 본 브랜드도 보였어요.
ㄴ 곤돌라 2 베이 : 라우시, 르네휘테르
ㄴ 곤돌라 2 베이 K더마
파마리서치(리쥬더마) / 동아제약 / 동국제약 / 대웅제약 / 태극제약(도마나스) / 네오팜(제로이드)
현직자분들은 의외로 매장을 가보지 않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기한 내 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매장은 한정된 공간이므로 그만큼 MD의 치밀한 전략이 함축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집기가 있는 경우는 온라인 배너 교체처럼 쉽게 변경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매장에서의 스터디가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데,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일이 많아서 매장을 못 가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에 밀리기 때문입니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정확히 알고 업무를 하면 좋겠지요.
별거 안 썼는데도 40분이나 시간을 썼네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