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퓨처플레이 FuturePlay Jun 17. 2021

[미래의현재] 배터리라고 다 같은 배터리가 아니라구!

그냥 배터리 말고 특별한 배터리 시장에 주목!

'현재'의 사회현안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퓨처플레이의 포트폴리오사를 함께 소개해드리는 '미래의 현재'

오늘 소개할 기업과 이슈는 무엇일까요?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휴대용 무선 기기 시장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배터리 시장이 화제입니다. 그러나 시장을 조망하는 무수한 자료들에는 주구장창 국내 배터리 3대장(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만 이야기 합니다.

출처 : flaticon


그때마다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크고 작은 또 다른 혁신 기술 회사들이 주목 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는 합니다. 2차 전지 시장을 휘어지게 하는(?) 플렉시블 배터리에서 트렌드 키워드인 ESG를 주도하는 스타트업까지 얼마나 많은데.. 그걸 몰라주나ㅠㅠ 그래서 오늘은 그냥 배터리 말고, 특별한 배터리 시장에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 한 쇼핑몰을 방문했다가 롤러블 TV를 직관하게 됐습니다. TV를 보지 않을 때는 스크린이 돌돌 말려 들어가 버리다니! 격세지감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어릴 적 머릿 속으로만 상상했던 세상이 또 하나 성큼 다가왔음을 느꼈죠.


LG's rollable OLED R TV (출처: engadget)


근데, 디스플레이만 휘어지냐? 아니요, '배터리'도 휘어집니다!


휘어지는 배터리를 어디에 사용하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하면 배터리가 휘어지면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겠다 싶죠. 예를 들어 스마트워치는 배터리 효용 용량이 작습니다. 기기 자체의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계를 구성하는 부분 중 가장 길이가 긴, 시계 스트랩에 배터리가 장착된다면어떨까요? 스트랩에 장착되는 배터리라면 휘어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포트폴리오 사를 소개합니다

플렉시블 배터리 스타트업 리베스트(Libest)


리베스트의 휘어지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모든 구간이 유연합니다. 따라서 착용 부위나 인체 굴곡에 관계 없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자인에 최적화된 배터리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하죠.


전 구간이 유연한 리베스트 플렉시블 배터리 (리베스트 제공)


리베스트는 리튬 이차전지를 자유롭게 굽힐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데요. 물론 해외 기업 중에도 플렉시블 배터리 제품을 내놓은 곳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휘어지지 않거나, 성능이 일반 배터리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리베스트는 스마트워치 등 대부분의 웨어러블 서비스에 장착할 수 있는 초경량 플렉서블 배터리로, 휘어지는 것은 물론 가위로 잘라내도 폭발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https://youtu.be/uLX34E22PQ8

[LiBEST] Artenix Band: an wireless charging band for Apple Watch


리베스트가 개발한 배터리는 LCO(리튬, 코발트, 옥사이드)를 나열한 전극조립체를 폴리머 파우치로 포장한 구조입니다. 전기에너지 저장 능력이 높은 물질을 독특한 구조로 만든 전극조립체를 통해 쉽게 휘어지면서 용량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손목 시곗줄 한쪽에 착용할 수 있는 크기의 배터리 용량은 약 500㎃h로, 기존 해외 제품(약 45㎃h)보다 열 배 이상 늘렸는데요. 사용시간도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기준 36시간 이상입니다.  


리베스트의 플렉시블 배터리는 국내에서도 LED(발광다이오드) 장비 제조 업체와 단독으로 10만 개 이상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워치, 무선 헤드셋, 넥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에 납품 중인데요. 또한 북미 글로벌 디바이스 업체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리베스트는 패션 전문기업과도 신제품 개발 협약을 하는 등 산업 분야를 넓혀 가고 있는데요. 앞으로 플렉시블 배터리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으로 리베스트는 빠른 시일 내로 배터리 관련 대기업들과 기술력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만큼 앞으로 성장이 기대됩니다.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ESS'...  효율은 Up! 화재는 Nope!

출처: flaticon


최근 국내 스타트업계 ESG가 화두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E' 그러니까, 환경 (Environment) 분야는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환경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수급이 불안정한 친환경에너지의 저장·공급 효율을 크게 높이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사를 소개합니다

차세대 배터리 '아연 금속 전지' 제조 스타트업 코스모스랩(Cosomos Lab)


코스모스랩은 친환경적 전극 소재를 활용해 발화성이 원천 차단된 차세대 아연 금속 전지를 개발하는 차세대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입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에서 우려하는 화재의 위험성을 줄이고, 에너지 가격과 효율성에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기존 ESS 시설의 경우 핵심 구성 부품으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폭발로 인한 화재의 위험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해 2017년부터 19년까지 국내 ESS 시설 28개소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반면 코스모스랩이 개발한 아연 금속 전지는 물 기반의 전해액을 사용하여 원천적으로 화재를 차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스모스랩의 '아연 금속 전지'는 물을 기반으로 하는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없는 배터리입니다.





지금까지는 해외 수입에만 의존했던 희토류 대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친환경적인 전극 소재를 사용하는데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3배 이상 긴 수명과 7배 높은 속도로 충·방전 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해당 배터리는 안정성, 에너지 가격, 에너지 효율 방면에서 두루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배터리 양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한 상태인데요. 2022년까지 최적의 양산 공정 구현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또한 가정용, 산업용 ESS, 그리고 전기차 충전소용 ESS 사업으로의 진출을 계획하며, 대형 배터리 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할 예정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저장을 위한 ESS 핵심 부품 배터리의 수급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 및 양산을 통해 시장의 유의미한 점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네요!






[참고기사]

"스마트워치용 휘는 배터리 개발했죠"

[마켓인]퓨처플레이,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 '코스모스랩'에 시드 투자

세계최고 수준의 플렉시블 배터리 개발

탄소중립 시대, 투자금 빨아들이는 친환경에너지 스타트업

[인터배터리21] 리베스트, 플렉시블 리튬이온배터리 전시

고동치는 K-배터리, 친환경시대 선도한다

토종 스타트업, 화재에 강한 ESS 개발 팔 걷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래의현재] 고객은 어떤 생각을 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