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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Jan 22. 2021

무엇이라도 써서 보낸다

일간 공심 프로젝트 재가동


'일간 공심' 프로젝트가 공식 해체된 지 벌써 몇 달이 지났습니다. 다시는 돈 받고 글을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었지요. 찐팬분들께서 프로젝트의 재시작을 요청하셨으나 단호박으로 거절한 적도 있었습니다. 거절한 이유는 원고를 쓰느라 바쁜 이유도 있었고 강의 준비 탓에 경황이 없는 이유도 있었습니다만, 가장 큰 원인은 게으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글쓰기가 너무 힘들어진 원인도 무시 못 했습니다만…


문제는 시스템, 즉 강제성이 없으니 글을 쓰지 않게 됐더라는 점입니다. 역시 저란 인간은 기계적으로 돌아가야 작동이 원활하게 되는 구나,라는 걸 깨닫고 맙니다. 의지가 작동하지 않으면 알아서 의지가 따라오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겠지요. 그래서 궁리를 거듭하다 '일간 공심'의 재개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잠깐, 그렇다고 돈을 받지 않겠다는 결정을 번복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브런치나 블로그와 같은 플랫폼을 위해 글을 쓰지 않겠으며, 그 글은 제가 만든 홈페이지를(고유의 채널) 통해서만 공유하겠다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구독만 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매일 글을 쓰게 될지 장담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쓴다면 무엇이라도 써서 보내겠습니다. 에세이든 시든, 아니면 짧은 생각이든, 어쩌면 음악 링크와 아티스트 소개 글이 될 수도 책 속의 한 문장과 짧은 제 생각을 담은 글을 보내드릴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사진과 일상의 단상을 담은 글이 될 수도 있겠지요. 어떤 글이든 무엇이라도 써서 보내드릴 작정입니다.


사실 한동안 지독할 블록에 시달렸습니다. 도통 글이 써지질 않더군요. 근육을 쓰지 않으면 퇴화된다는 게 자연의 이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계적으로, 습관적으로 써야 더 많이 쓰게 된다는 사실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제 글을 좋아하는 분, 어쩌면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는 분, 간헐적으로 올지도 모르는 제 글을 마냥 기다릴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구독해 주시면 됩니다.


무엇이라도 써서 보내드리겠습니다.(하다못해 일기라도)

단 100자가 될지 5,000자가 될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글은 평일에만 씁니다. (공휴일엔 쉽니다만 기분이 좋으면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글은 이메일로 보내드리고

하단에는 글이 담긴 홈페이지 링크도 같이 보내드립니다.

피드백을 주시고 싶은 분들은 홈페이지의 댓글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글은 월요일부터 시작되지만 내일은 각오가 담긴 글 한 편을 프롤로그로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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