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가계부 끝판왕?
2022년 3월 29일 '더 똑똑해진 노션 가계부 템플릿 공유' 가계부 템플릿을 출시(?)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지 무려 10개월 만에 업데이트를 단행합니다. 이 정도의 기간이라면 사실상 템플릿을 방치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변명을 해보자면 그간 회사일이 바쁘게 휘몰아치기도 했고, 개인 프로젝트(출간, 강의 등등) 때문에 바빠서였다고 구구절절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우선순위에서 노션이 밀렸거나 어쩌면 싫증이 났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10개월 더 늙었습니다.
템플릿을 만들고, 만든 그 결과물을 다시 스스로 써보는 과정의 무한 반복! 생산자의 노고를 말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말하자면, '내가 만든 가계부를 직접 쓰며 가계부 기능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긴 했어요.'라고 쓰고 블로그 조회 수 오르는 것이나 구경하고 있었다고 읽습니다. 이것을 개발자의 세계에서는 '개밥 먹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딱히 이런 문장을 쓰는 게 게으름에 대한 충분한 변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난날을 돌아보니 네이버에서 '노션과 가계부'라는 키워드로 푸우처럼 오랫동안 꿀을 빨아먹기도 했고(돌아온 건 하나도 없지만), 개밥 먹기를 통해서 가계부 기능도 업그레이드되어서 2차 버전을 공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나 기능이 개선됐는지는 직접 보고 판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만.
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인데, 어쩌다 보니 노션을 활용하는 사람이 됐고, 나아가 템플릿을 만지작거리면서 출간을 하게 되는 허튼짓을 했으며 거기다 가계부까지 손을 뻗치게 됐네요. 물론 과거에 가계부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호응을 받은 기억은 있지만, 딱히 제가 재정 전문가도 아니고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 사는 구두쇠 따위도 아니어서, 그저 옆에서 구경한 아내의 소비 습관을 보고 그것을 노션 템플릿으로 만들어보자,라고 결심한 게 가계부 개발의 순수한 동기였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계부의 핵심은 지출과 수입의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만 철저히 추적, 관리해 주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추적이라는 게 사실 뭐겠습니까? 철저한 기록이죠. 철저하고 집요하게 기록해야 그런 방식으로 돈의 흐름을 내가 쫓아갈 수 있어야, 돈에게 쫓기지 않아야 돈에게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더 자세한 돈의 노하우는 '부의 속성'을 참조하시고요. 아, 물론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장광설을 뱀의 혀처럼 꼬아놓았지만, 가계부의 핵심이자, 아니 기본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출과 수입'의 관리입니다. 하지만 너무 복잡하게 관리해서는 곤란하겠죠. 복잡하면 하기가 싫어집니다. 기록이라는 게 의무를 수반하는데, 복잡하면 매일 반복할 수 있겠어요? 세상에 지루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가계부에까지 시간을 지루하게 몇 시간씩 보태야 되겠습니까? 그런 게 좋다면야 말릴 수는 없지만...
그러니 예를 들어 봅시다, 지출의 경우 '대분류-중분류-소분류' 이렇게 분류체계를 다단계로 만들어서 관리하는 경우도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할 필요까지는 있나 싶어요. 단순하게 돈의 흐름만 감시해도 가계부의 기능은 다할 테니까요.
일단, 가계부 템플릿을 공유하니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화면 우측, 상단의 복제 버튼을 클릭하시면 여러분의 노션 월드로 가계부가 즉시 배달이 됩니다. 배달의민족, 배달비가 자꾸만 올라가던데요. 복제는 무료이니 실컷 지루해질 때까지 가져가셔도 됩니다. 배달비는 받지 않습니다.(마음 변하기 전에 얼른!)
링크 클릭 : 가계부 노션 템플릿 복제하기(무료, 검로드로 유혹하지 않음)
https://wordmaster.notion.site/b3397c5aff2542c38ae0dc1fcfce5047
자, 가계부 무사히 잘 가져가셨나요? 그럼 메인 화면부터 설명해 보도록 하죠.
'먼저 월별 예산 집계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1월부터 12월까지 개별적으로 예산 설정 가능
- 1월부터 12월까지 총 12개의 예산을 미리 설정할 수 있도록 카드를 한 땀 한 땀 예술 하는 기분으로 미리
만들어놨습니다. 각 카드 항목을 클릭하시고 필요하다면 목표 예산을 수정하면 됩니다. 목표 예산 500,000원은 예시입니다. 각자 현실에 맞게 꼭 수정해서 사용하시기 바라요~
- 지출 금액은 직접 입력하는 게 아닙니다. 실제 지출한 금액을 자동으로 합산하도록 처리했으니 지출 금액은 확인만 하시면 됩니다. 수정 안 된다고 툴툴대지 마세요~
- 목록을 선택하면 1월부터 12월까지 수입 내역과 지출 내역 확인 가능
- 월별로 실제 얼마를 벌여들였고 얼마를 썼는지 합계를 확인하고 싶다면 목록에서 원하는 달을 선택하면 됩니다. 목록을 클릭하면 1월에서 12월까지 항목을 선택해서 각각의 합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역시 한 땀 한 땀 방망이 깎는 노인이 됐다 생각하고 1월에서 12월까지 입력했습니다.
- 사용하실 때 목록을 변경만 하시면 됩니다.
- 1년 전체의 수입과 지출 내역 확인
- 2023년 현황은 1년 동안의 총수입과 총지출 합계를 확인하는 곳입니다.
- '데이터베이스 - 보드'로 보기를 만들어놨습니다. 이 부분은 수정하는 게 아니라 1년 동안의 총수입과 총지출을 확인하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 수정하려고 애써봤자 소용없습니다. 역공학을 펼친다 한들 아무 소용없을 겁니다.
- 간단한 가계부 입력(캘린더 보기)
- 실제로 가계부 항목을 입력하는 곳입니다.
- 입력은 '지출'과 '수입'으로 나눕니다.
- 캘린더의 우측 '새로 만들기'의 오른쪽 화살표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목록이 나타납니다.
- 일반 지출 - 기본 템플릿
- 수입
- 빈 페이지
- 일반 지출이 기본 템플릿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 만들기' 버튼을 클릭해서 항목을 추가하거나 캘린더의 특정 날짜에서 '+' 아이콘을 클릭해서 항목을 추가하면 '일반 지출'을 기준으로 항목이 추가됩니다.
- 기본 템플릿 변경 방법은 각 템플릿의 오른쪽 '...' 버튼을 클릭하고 '기본으로 설정'을 선택하면 됩니다.
- 새로 만들기나 '+'을 클릭하면 디폴트로 지출이 입력되므로 수입 항목을 입력하고 싶다면 '새로 만들기'의 우측 화살표 목록을 선택한 후, 목록에서 '수입'을 클릭하면 됩니다. 혹은 새로 만들기를 입력한 다음 지출과 수입 항목에 맞는 내용을 입력하면 됩니다.(이런 거까지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 없죠?)
- 수입과 지출의 개별적인 입력 방법은 화면을 참조 바랍니다.
- '간편한 가계부 입력' 우측의 '지출 보기'를 클릭하면 입력된 가계부 항목 중에서 '지출' 항목만 보여줍니다.
- 지출 내역을 '표 보기'로 보여주고 수정이 필요하다면 내용을 직접 수정하면 됩니다.
- '지출 보기' 우측의 '수입 보기'를 클릭하면 입력된 가계부 항목 중에서 '수입' 항목만 보여줍니다.
- 수입 내역을 표 보기로 보여주고 수정이 필요하다면 내용을 직접 수정하면 됩니다.
- 데이터베이스 설정
- 가계부에서 사용하는 핵심적인 부분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상관없으나 속성을 추가하거나 관계형을 끊거나 롤업을 추가, 수정, 삭제하는 것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전체 가계부 입력 데이터 보기
- 전체 가계부 입력 데이터 보기는 메인 화면 '간편한 가계부 입력'에서 입력한 내용을 표 보기로 확인하는 곳입니다. '간편한 가계부 입력'에서 수입과 지출 항목을 입력해도 되지만, 더 자세한 부분을 입력하거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나 롤업을 지정할 부분을 이곳을 확인하면 됩니다.
- 모든 데이터를 확인하는 곳이고 데이터베이스의 중심이니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지출 분야의 항목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 수입 분야의 항목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 지출 수단 분야의 항목을 관리하는 곳입니다.
월별 지출 예산 설정하기
- 상단의 월별 지출 예산 설정하는 곳과 같습니다.
수입/지출 집계 보기
- 월별로 수입과 지출 집계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템플릿 복제하기
아래 그림 보고 따라 하면 됩니다. 이것도 못하면 정말 얼간이, 바보 천치, 천덕꾸러기.
https://wordmaster.notion.site/b3397c5aff2542c38ae0dc1fcfce5047
자, 여기까지 힘들게 겨우겨우 읽는데 성공했지만, 아직도 이 가계부 활용법이 어려우신가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거나, 템플릿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신가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활용법이 궁금하고 롤업도 궁금하시죠? 어떻게 나에게 맞게 적용해야 할지 알쏭달쏭하죠? 그렇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강의를 신청하세요.
템플릿 활용부터 제작까지 노션 앰배서더가 알고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모두 아낌없이 전수해 드립니다.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의에는 활용법과 제작 방법이 포함되어 있어요.(강의 녹화 영상은 별도)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하시면 됩니다. 이메일로 오픈 채팅방 주소를 보내드리니 꼭 확인하세요.
감사합니다.
https://forms.gle/M4ziYeny4zvQbBHMA
공심력을 담은 제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책은 노션 기초 매뉴얼이 아닙니다. 노션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템플릿과 템플릿의 활용법을 담은 자기 계발서, 즉 동기부여 책입니다. 노션의 기초 기능을 익히는 것보다 활용법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아래 책을 추천합니다.
책은 모든 인터넷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지만,
Yes24에서 구매하시면 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