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개조해 만든 공간에 전시회 열렸다. 주택단지 있는 곳에, 전시회장 있어 많이 낯설었다. 아침에 비 온 덕분에 한산했다. 전시회는 일인당 40불(한화 기준 : 47,280원)이며, 한국보다 많이 비싸다.
반 고흐 전시회장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인 몰입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이머시브(immersive) 룸 있다. 몰입 공간에서는 영상과 음악 조화롭게 흘러나온다.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좋았다. 편하게 앉아, 영상을 보며 빈센트의 400개 되는 작품을 35분 동안 구경할 수 있다.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아티스트는 로완 도일 (Rowan Dolye '해리포터' '아바타' '왕좌의 게임'에 참여)이다.
몰입 공간 (이머시브 룸 immersive room)
몰입 공간 (이머시브 룸 immersive room)
영화관 스크린에 둘러싸여 편한 자세로 영상을 관람한다. 소리와 움직이는 이미지들 통해 반 고흐 알아간다. 원작 보는 느낌과는 색달랐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에서 본 반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그의 광기 어린 열정을 느꼈었다. 타들어가는 듯한 생동감에 살아있음을 느꼈었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 반 고흐
반면 영상으로 빈센트의 400여 점을 보다 보니,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내가 주체가 되어 그림에 다가가는 것이 아닌, 객체가 되어 영상을 받아들인다. 빛과 음악 등으로 재해석한 방식은 신선했다. 움직이는 영상과 소리 덕분에 리아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관람했다.
개인 사심으로는 고갱과 클림트 버전도 나왔으면 좋겠다. 그때쯤이면 아이들 커서 더 오래 관란함 수 있지 않을까?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좋아 카페를 이런 식으로 구성하면 좋을 것 같다. 인테리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심플하니 좋을 것 같다.
< 프롤로그 >
처음 접해보는 Immersive Art = 몰입형 예술이었다.
(객과 공연자 사이의 공간을 상징하는 '제4의 벽'을 넘어선 공간에 예술 작품을 더 설치하여 공간을 에워싸는 듯한 무대 효과를 줌으로써 관객이 느끼는 몰입감을 강화하는 예술 기법.)
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
첫째와 함께 반 고흐 작품 관람
작은 부스에 의자가 놓여 있고, 반 고흐의 그림들로 물든다. 서서히 바뀌어가는 영상을 바라보면서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처음 보는 방식이어서 새로웠다. 그림이 정적인 게 아닌 동적으로 느껴졌다. 아이와 한참을 바라보았다.
반 고흐 방 재연
반 고흐 방 그림을 재연 해 놓은 포토존이 있다. 실제 방을 보여줌으로써, 반 고흐의 작품 친근하게 다가왔다.
반 고흐의 일생과 작품 설명들 있다. 전시장에 가품의 수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사실 40불 내고 가기에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