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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Jun 09. 2020

홍콩여행 PART5 센트럴 , 소호

그래도 역시 센트럴 , 소호는 가줘야

홍콩의 레드캡

최근 다녀온 홍콩 여행에서 살짝 밀려나긴 했지만, 센트럴은 여전히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빌딩으로 둘러쌓인 골목골목 보석같은 상점들과 식당들이 여행객들을 기다린다.  ( 너무 많이 기다려서 문제 )

쇼핑, 식도락 여행 그리고 접근성 때문인지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곳 센트럴을 중심으로 숙박, 여행을 준비한다. 이에 따라 침사추이나 카우룬 쪽의 호텔에 비해서 비교적 비싸긴 하다. 방의 크기도 많이 좁은편. 

짧은 일정이라면 이곳은 확실히 최선의 선택지.


센트럴은 앞서 언급한대로 거대한 빌딩숲에 둘러 쌓여있다. 브런치, 카페 등이 밀집해 있는 소호 지역과 밤문화의 정점이라고 할수 있는 란콰이퐁 등 여행지들에게 유명한 스팟들이 위치해있다. 낮에는 소호, 밤에는 란콰이퐁 정도로 생각하면 딱 들어맞지는 않아도 비교적 적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후자인 밤 풍경은 그다지 즐기지는 않는 편이라 전자인 낮풍경에 중점을 둔 정보들.


소호 SOHO 

SOHO 는 의외로 헐리우드로의 남쪽의 약자라고 한다.( 'South of Hollywood Rd' ) 따로 소개를 하지 않더라도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며 바깥의 풍경을 보다보면 이곳이 소호라는 생각이 든다. 그 생각이 든다면 내려서 사람들이 걷는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보자. 


다양한 벽화들과 함께 좁은 도로를 양옆으로 다양한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이 가운데는 미슐랭 레스트랑도 있고, 현지인들의 입소문에 오르내리는 식당들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들어서 보자. 


사진을 찍는 이들이라면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정상까지 오른 후,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이곳 소호는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인데, 이에 따라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특히나 점심 시간에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요리도 쉽게 접할수 있다.  

monogamous 의 점심코스요리

이미 알려질만큼 알려진 monogamous 역시 런치 코스 메뉴를 즐길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저녁에 먹었던 코스 요리가 훨씬 좋았다. 물론 이곳의 탄탄면은 만족스럽다. 웨이팅까지 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ARABICA COFFEE ROASTERS

APT에 살짝 밀리기는 했지만 가장 많이 들르는 카페는 역시나 아라비카 커피.

깔끔한 인테리어도 좋지만 무엇보다 여행객인 나를 단골로 인식해준 점장의 덕이 더 크다. 

12-1월의 여행기간동안 7-8번은 더 들렀던 아라비카 커피 센트럴점. 덕분에 쿠폰도 다음 여행에는 다 찍을 판.

그리고 빈손으로 나오기는 뭣하니깐 2월 커피 콩은 역시나 이곳의 원두로.

란퐁유엔

소호 하면 빠뜨릴 수 없는 란퐁유엔

침사추이에도 위치해 있지만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이곳 소호에 있는 란퐁유엔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정말 별것없는 메뉴 인데, 이상하게 손이 가는 메뉴들로 가득하다.

란퐁유엔

전형적인 로컬 분위기의 가게 내부에서 부담없는 가격의 세트를 주문했다. 사실 무얼 주문할까 고민 할 새도 없고, 고민할 여지도 없다. 다들 먹는 음식을 달라고 하면 가져다 준다. 평일 오전에 찾아서 처음으로 여유있게 식사를 즐길수 있었던 란퐁유엔. 밀크티와 연유를 바른 크리스피번은 묘하게 어울린다. 



 낮에도 밤에도 소호는 사진을 담기에 매력적인 곳이다. 걷는 수고도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덜수 있고

곳곳에 있는 카페들 역시 지친 몸을 쉴수 있게 해준다. 조금 지치면 쉬고 사진을 찍을수 있는 그야말로 사진가를 위한 여행지다.


그리고 골목 사이에 있는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티카페,  TEAKHA

티카는 센트럴에 오게 되면 꼭 들르는 카페이다. 다양한 티를 즐길수 있다.

티는 물론 디저트도 마음에 드는데, 이는 여기를 찾는 이들도 그렇게 생각하는듯 하다.

보통은 야외 테이블에서 기다리며 책을 읽고는 한다. 


밤의 란콰이퐁과는 상반되는 낮의 소호는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책을 한권 가져가서 브런치카페, 티카페에서 읽는것 소호를 찾는 이유



홍콩여행의 일정이 길던 짧던 한번 이상은 찾게 되는 여행지 센트럴, 소호

높은 빌딩숲 사이에 아기자기한 골목을 걷다보면 진짜 홍콩에 와있는 기분이 드는곳이다.

최근 완차이나 사이잉푼에 비해 살짝 밀리는 느낌은 들지만, 여전히 사진을 찍기에, 쇼핑을 하기에, 근사한 식사를 하기에는 최고의 여행지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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