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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Mar 27. 2023

보드게임 맞나? 튜링머신 보드게임 리뷰

아날로그 컴퓨터 암호해독 게임 튜링머신 보드게임

지난번에서 보드게임을 취미라고 시작했지만, (여전한 보린이)

정작 함께 즐기기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게임을 함께 할 수 있는 인원 부족 (= 일종의 게임메이트)

- 다양한 게임에 따른 호불호 게임들 (캐쥬얼 혹은 머리가 지끈 거리는 두뇌게임 , 테마가 가득한 보드게임들)

- 함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제약


등등 의도치 않은 부분들로 쉽게 즐길수 있는 취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온라인 / 모바일게임도 이럴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번 더 생각해보고 단순하게 내린 결론은 1인 플레이가 가능한 보드게임이라면 어떨까?

게임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온 / 오프라인 공히 1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면 위의 조건들은 상당부분 없어진다.


단순히 게임성에 따라 게임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것.


인트로가 길었지만,

1인 플레이가 가능한 쉽지 않은 게임 중 하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중 눈에 띄는 보드게임이 #튜링머신 이었다.

튜링머신

https://www.youtube.com/watch?v=PnJ1bc2_SSQ

튜링머신 플레이 방법

- 1인 플레이가 가는한 보드게임이며,

- 쉽지 않고 가끔은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의 난이도도 갖춘 게임

- 여러번 플레이 가능한 리플레이성 

- 한번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을것 


혼자하기에도 좋은 게임이다. 취미 수학처럼 취미 보드게임으로 1일 1문제씩 풀어나가면 어느새?

등을 고려해봤을때 이만한 게임은 없다고 판단했다.

출처 web


쉽게 보면 숫자 야구게임인데, 

논리적인 사고력 + 특유의 검증기를 이용해서 답을 찾아내는 게임이다.


보드게임 이라면 보드게임인데 일반적인 스타일의 보드게임은 아닌 느낌.


쉬는시간, 수업시간에 가끔 했던 숫자 야구게임이 떠오르지만, 화려한 보드게임 프레전스를 보면 전혀 다른 게임 같은 느낌도 든다.

 

특히 게임의 핵심인 검증기를 들어서 논리를 맞춰 보는 과정은 다른 어떤게임에서도 느껴볼 수 없는 쾌감이 있다.



정답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맞춰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질문'하는가가 가장중요한 보드게임이다. 이과정에서 머리를 쓰는 게임은 드물었는데, 튜링머신은 과정자체에 힘을 쏟는 보드게임

검증기와 검증해보는 시간

1,4,2 라는 숫자를 가정하고 세모는 1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결과적으로 가설에 대한 답은 X , 세모는 1이 아니라는 정보를 얻을수 있다. 

처음에는 튜링머신의 게임에서 정보 분석 부분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한두번정도 게임을 굴려보니 어느새 쉽게 익혀진다. (처음에 어려운 게임이라고 했지만 게임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 어렵다기 보다는 색다른 느낌이라 적응하기 나름)

친구들과 몇번 더 해보고, 개인으로도 플레이를 해봤지만, 같은 룰임에도 성향은 전혀 달라지는 느낌이다.

친구들과 플레이를 한다면 경쟁심과 호승심이 상당히 밀려와서 오히려 결과가 더 안좋았다. 리뷰로는 인터랙션이 없어서 같이 플레이 하기에는 좋지 않다고 해서 우려 되었다. 정작 같이 해보니 함께하는 이들에게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 게임이다. 다만 집중하면서 하니 대화가 끊기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만큼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게임. 1인플레이시에는 조금더 엄격하게 집중할 수 있었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면 조금 오버스럽지만, 수학문제, 혹은 논리문제 +독서를 하는 느낌으로 접근했다. 몇번이고 논리를 확인하고, 몇번이고 머릿속에서 생각을 해본 결과를 도출해내는 플레이를 했다. (장고가 있을수 있는 게임이다. 정작 머리가 잘돌아가면 장고의 여지도 없이 바로바로 답을 낼 수도 있다.)


결론

튜링머신은 여러가지면에서 보드게임을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1) 1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2) 한게임에 20분 남짓한 플레이시간으로 매일 잠깐 잠깐 플레이 가능하다.

3) 독특한 구성의 보드게임으로 소장가치도 있다.

4) 기본 제공되는 문제외에 선주문을 통해 추가 문제집 그리고 웹사이트에서 이용가능한 문제까지 사실상 무한대로 플레이 가능한 리플레이 가능성

그리고 상당히 "있어 보이는 게임" 이다. 실제로 플레이를 하다보면 스스로 대견해지고 뿌듯해지다가 소름까지 돋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비추까지는 아니지만 아쉬운점은

리뷰 영상에서도 봤었지만, 대화가 쉽게 오가지 않는다. 그만큼 집중해서 다들 자기 게임에 집중하느라 대화하는 것을 까먹고는 한다. 한편으로는 대화를 해 나가면서 같이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가능할것 같다. 오히려 이런쪽이라면 인터랙션이나 팀플 협력 게임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보인다. 


결론은 성급하게 얘기하자면 지금 제일 쌀때 사두자.

보린이 입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해보고 있지만 일단 요즘 나오는 게임 중에서는 제일 추천하는 게임.


튜링머신 구매처 : 현재 구매는 선주문으로 4/11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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