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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log #18102101] 기후변화의 경고

레드카드는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by 기타치는 사진가


이맘때면 해마다 찾는 파주 삼릉, 해가 갈수록 예쁜 단풍 대신 마른 잎만 달고 있는 나무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느 해는 가을 가뭄으로, 올해 같으면 여름의 극심한 무더위 탓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지구 온난화의 탓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몇 년 전의 화려했던 삼릉의 단풍은 영영 다시 못 볼 것 같아 걱정이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각각의 단풍 색을 기억하고 있는데, 누렇게 말라버린 잎사귀를 달고 있는 모습들이 너무나 애처롭다.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인류에 대한 경고장인 걸까? 어쩌면 우리는 레드카드는 영영 보지도 못한 채 지구 상에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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