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쓴 우산 하나

짧은 글

by 감격

순간에 순간을 지날 때마다 엇갈리며,

모른 척 스쳐 지나갔다.

반짝이는 별이 아니라

진득한 어둠이었을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시계를 안고

잠시 마주친 것이었는지도.

다른 시간을 어찌 탓할까,

그저 다른 그뿐이었겠지.


비 오는 날 잠시 같이 쓴 우산 하나.
비 오는 날이 매일이 아니듯,


그런데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

혹시나,
다시 같이 쓸 우산이 필요할까 싶을 만큼.

작가의 이전글지금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