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3
하나 둘 셋
자리에 앉는다.
이야기가 시작되면 잘 듣기도 하고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고 하품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 다가와 귓속말을 전한다.
하나 둘 셋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야기는 아직 계속되는데 이미 결론을 다 알고 있는 듯 야금야금 빈 자리가 생긴다.
누군가 마지막으로 남는다.
하나 둘 셋
여럿이 듣던 이야기는 이제 둘만의 대화가 된다.
일방적이던 이야기는 서로간의 소통이 되어 이야기의 꽃을 피운다.
빈자리는 풍경이 되고 공간은 추억이 된다.
#fiction
인그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