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
겨우내 몸 속을 파고든 바람은 마음을 헤집어 놓았다. 그리고 마음 속 어딘가 보이지 않게 태풍의 씨앗을 심어놨다. 적당한 햇살과 넉넉한 따뜻함이 알맞은 시기에 깃들면, 태풍의 씨앗이 발아하여 마음 속에서 자라난다. 태풍의 나뭇 가지가 뻗기 시작하면 태풍은 연어의 귀소본능처럼 바람을 찾는다. 그렇게 태풍의 그리움이 마음 속을 휘몰아칠 때 바람은 귀신같이 나타나 태풍의 그리움을 받아준다. 그 덕분에 마음 속 혼란이 잦아들고 우리는 편안함을 느낀다. 이게 바로 봄바람이 반가운 이유다.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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