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7
녹음이 짙은 길가에 서서 나비의 날개짓을 바라본다.
하얀 날개짓 사이로 옅은 연두빛이 반짝인다.
내가 본 것은 나비의 날개였던가 하늘거리는 잎사귀였던가.
아니면 배경과 하나가 된 아이의 달리기였던가.
그게 무엇이든 회색을 지나 초록으로 나아가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것이 지금이 봄이라는 걸 알려준다.
봄 빛을 보고 봄 내음을 맡고 봄의 지저귐을 들으며 나는 또 한번 봄 기억을 남긴다.
초록 빛깔의 봄 기억을 남긴다.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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