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클라인
프란츠 클라인의 「중심부」,1961, Oil on canvas, 105 X 134cm,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프란츠 클라인(1910~1962)은 펜실베이니아 윌크스배러에서 태어났다. 1917년 아버지의 자살, 잇따른 어머니의 재혼, 아버지 없는 소년들을 위한 보호시설에서 몇 년을 보내야했던 기억 등 그의 어린 시절은 정신적 외상으로 점철됐다.
만년에 가서 그는 보호시설을 ‘고아원’으로 바꿔 말하기도 했다. 클라인이 미술에 대한 흥미를 발전시킨 것은 고등학교 시절 동안이었다. 사고로 인해 일시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는 회복하는 동안 드로잉을 시작했다.
1931년부터 보스턴에서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은 클라인은 1935년에는 영국으로 가 런던 헤덜리 미술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의 초기 작품은 구상 회화가 주를 이뤘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클라인은 사실주의 도시 풍경을 부드러운 표현주의 방식으로 그려 나갔다.
한편, 윌렘 드 쿠닝은 클라인이 1940년대 말 급진적인 추상 양식을 채택하는 데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영향으로 클라인은 초창기 구상 회화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중심부’는 강한 흑백의 선 형태와 다소 눈에 거슬리는 구성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클라인은 거대한 산업용 페인트솔을 이용해 검은색 물감을 넓고 빠르게 휘둘러 놓았다. 이 검은색 물감은 하얀 평면 공간에 힘찬 골조(骨組)를 형성시킨다.
1950년 이건 갤러리에서의 전시 이후, 그의 추상 작품들은 호평을 받으면서 그 때까지 성공의 빛을 보지 못하던 클라인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색 있고 독특한 그의 작품은 그를 추상표현주의 운동의 거두 자리에 앉혀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