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 불빛에 독서

제임스 에봇 맥닐 휘슬러

by 일뤼미나시옹

고전을 읽는 밤이 있다면

철학 읽는 밤이 있어야 한다.


서정시를 읽는 밤이 있었다면

문장의 이해를 넘어서는 게송을

읽는 밤도 있어야 한다.


사람을 이해 하려는 연정이 있었다면

사람을 문학적 해석의 밤으로 읽기도 해야 한다.


모자라고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그건, 그것대로 채워진 것이다.


등불 아래 독서로 청춘을 잃었다면

그건 한 세계를 추수 했다 하겠다.


랭보와 이상, 백석과 한 시절 동거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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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Abbott McNeill Whistler : Reading by Lamplight,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