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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Jul 01. 2023

그 사람만의 언어효과

Flowers in a Blue Vase

1887. Oil on canvas. 61,5 x 38,5 cm. 

Otterlo., Kröller-Müller Museum



 반 고흐는 1885년 여름에 적어도 30점의 꽃 정물화를 그렸다. 이 작품은 강렬한 색상 대비를 실험하는 데 이상적인 작품으로서 파란색 꽃병에 담긴 꽃은 이러한 진행 상황을 보여준다. 이 활기찬 정물화에서는 빛과 색상이 지배적이다.

 대담한 연두색 붓놀림으로 칠해진 탁자 위에는 하얀 데이지, 노란 해바라기, 푸른 라일락, 새빨간 아네모네, 검붉은 꽃이 반짝이는 연청색 꽃병에 담겨 있다. 꽃병과 꽃은 아래쪽으로 갈수록 회색과 보라색의 조합으로 변하는 파란색 점묘법 배경과 대조를 이룬다.

 구성은 단순하고 전통적이다. 그러나 꽃다발의 아름다운 색상과 다양한 붓놀림은 능력과 자신감을 증명한다. 사람에게서도 이러한 인상이 있는 이가 있다. 다채로운 인상 속에서 풍경지는 그 사람만의 기호. 그 사람만의 언어 효과에서 풍경지는 한 다발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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