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는 196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했다. 이 그림은 당시의 미술 수집가 프레드 (Fred)와 마샤 와이즈 먼 (Marcia Weisman)을 조각이 있는 정원에 모습으로 묘사했다. 공포에 굳어 있는 것처럼, 가혹하게 뻣뻣하고, 주변의 사물들을 빼닮은 두 부부는 같은 장소에 있지만 범접할 수 없는 심리적 거리감을 갖고 있다. 여성의 표정은 더럽고 지저분하고 할 만큼 일그러져 있는데, 그녀의 뒤에 있는 헨리 무어의 토템 조각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역으로 본다면 그녀의 지저분한 미소를 토템이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평평함에 비현실감을 주는 빛과 긁어모은 듯한 그늘은, 서로를 모르고 있는 듯한 두 부부 사이에 수집된 예술과의 친화력을 하나의 구성으로 묶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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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Collectors (Fred and Marcia Wei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