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만의 물결
나 만의 방
나 만의 바람
나 만의 침묵
그 모든 것들이
모두 모여 있는
나 만의 사원을 가져야 한다
가질 수 없다면 만들어야 한다
어디든
그 어디든
감옥이든
지옥이든
현생이든 내생이든
작업 장이든
침실이든
어디든
갖출 수 있는 곳이면
'그곳'을 사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일 평생을 살아내는 동안
자기 정화의 장소
자기 폐허를 자기 창조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사원'을 만들어야 한다.
하다 못해
그림 한 점이라도 걸어두고
오래도록 바라보는
사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