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꽃들

Egon Schiele - flowers

by 일뤼미나시옹
Egon Schiele - flowers.jpg


떠나간 꽃들을 그리워 했던 적 있나

우리 생의 일부를 먹고 자랐던 꽃

우리 근처에 태어나서

우리 숨결에 기울고, 우리 들숨에

저의 향기 내뿜었던 꽃들

우리 근처에

태어나서

우리 꿈에 뿌리 내리고 사라져버린 꽃

그들의 공중부양을

본적 없나

한지 같은 흐린 날의

기억 안에

내 생의 일부를 먹고

공중부양 사라진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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