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원형

Wassily Kandinsky - Le Rond Rouge [1939]

by 일뤼미나시옹



나는 때로 추상에 기댄다

왜냐하면 절대적으로 자유롭게 하는 움직임이 내 안에 태어나기 때문이다.

추상은 작가의 의도를 찾지 않아도 되고

작가의 불안, 희망, 색감, 윤곽, 형태, 이미지, 메시지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붉다면 그 붉음은 내 안에 내가 만나는 나의 붉음이며 , 나의 원형이고, 나의 빨강이고 나의 레드이며 나의 선홍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의미에게 자유롭다. 그리고 나는 밝다.

이것은 여기 왜 이렇게 있나? 그런 의문을 가질 필요 없이

즉물적으로, 감각화로, 즉각적인 피부로 만나는 것.

나는 때로 추상기계가 된다.


언어에도 때로 추상의 언어를 풀어냄으로써

논리와 이성의 사고로 경직화를

자유롭게 해체시킨다.


나는 오늘 추상기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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