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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Sep 23. 2019

현기증

카밀라 아다미 




이 인간 초상화는 과거의 예술가들이 그리던 초상화에 비교하면 완전히 무의미한 초상화다. 신의 죽음, 이성, 인간, 미래, 진보, 근대성, 물질주의 및 돈의 숭배는 현대 인간에게 격렬한 저항으로써의 부조리함을 느끼게 한다. 거꾸로 매달린 인간의 현실. 고문을 당하는 것인지. 욕망에 매달려 허덕이는 것인지, 우리가 우리를 이렇게 고문하고 비아냥 하고 혹사 시키는 것인지. 아니면 현대인 스스로가 자기 부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우리의 집단 무의식은 이런게 아닐까. 


Camilla Adami 1935 

Vertigo 3 1992.

Nantes Musée d'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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