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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를 이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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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Dec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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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찾아가야 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차를 가져갈 때나 걸어서 갈 때 네비게이션을 습관처럼 사용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네비게이션의 음성을 무음으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14만 킬로 미터, 아니 더 오래전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단박에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언제부터일까요. 내 인생의 네비게이션에서 얘기해주는 조언처럼 들리는 게.
지금은 그래도 괜찮다 스스로 토닥입니다. 14만동안 그렇게 경로를 이탈했어도, 내 마음으로 달렸어도 지금 이 자리에 안전하게, 건강하게 있으니까요
남들사는 만큼 살아내려는 평범한 일상이고 인생이지만, 이미 살다간 이들이 그어놓은 경로를 따라 살지만, 괜찮다 격려합니다.
내 마음도 잘 모르고, 원래 있었던 그 경로가 옳은지만 알고 달렸지만, 그게 잘 못은 아니니까요.
버스는 옳고 택시는 그른게 아니니까요.
때로는 무작정 길 아닌것 같은 곳으로 걸어 갈 수 있는거니까요.
다만, 어린 사람들이 버스만 고집하고 걷기를, 택시 잡아타기를 주저하지 않기를 적극 응원해줘야 합니다. 어른으로, 부모로.
이제 안전하게 경로를 이탈하겠습니다. 다시,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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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그리워질 [지금, 여기, 언제나 오늘]에서 1일 1여행 중에 설렘을 찾아 읽고 쓰고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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