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원에

바람이 붑니다

비가 날립니다

비바람이 후드득 거립니다


창문을 열고

멍하니 밖을 내다보게 됩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듭니다


그 많은 새들은 어디에 있을까

창문턱에 앉아 구구 거리던 그 많은

비둘기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그래도 압니다

햇살이 또다시 창가를 비추고

다시 창문을 꼭꼭 닫아 놓으면


그 어디선가 다시 올 거라는 사실을

오늘은 서로가 쉬어가는, 날이라는 사실을

작가의 이전글나에게 달리기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