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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주 Oct 17. 2018

# 교수의 아들과 나의 차이점

졸작을 하던 중 마지막 촬영만 남았을때, 나는 촬영장에서 마무리 조립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교수님은 나에게 뭐하는거냐며 불호령을 내렸고 졸업작품 불합격 통보를 했다. 나는 부족함을 알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나와 동기인 한친구 역시 마지막 조립을 못해 허둥지둥거리고 있었다.


그걸 발견한 교수님은 깜짝 놀라며 그 친구에게 다가가 자신이 잘라주겠다며 어서 완성하고 촬영을 하라고 말했다. 내 평소 행실의 문제때문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학교에서 하는건 전부다 안하는 나였으니까. 전공과제도 솔직히 열심히 한적이 거의 없다. 마음에 드는 수업말고는.


하지만 교수가 도와준 친구의 정체는 바로 교수의 아들.

똑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고 난 졸업을 포기했고 자퇴를 더 확실하게 결심했다. 저런 사람에게 졸업을 부탁하고 싶지 않았기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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