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조사관으로 근무하다 보면 다양한 차량 화재 사례를 접하게 된다.
보통 차량이 운행 중이거나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지만
장기간 주차되어 있는 차량에서도 화재는 종종 발생한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거의 전소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차량 화재는 초기 진화가 중요한 만큼 차량 내부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재의 대부분은 차량 엔진룸에서 발생하는데 엔진룸이 닫힌 상태에서
밖에서 소화기를 뿌리게 되면 소화 분말이 엔진룸 내부로 침투되지 않기 때문에 화재 진압이 어렵다.
때문에 화염이 심하게 발생하지 않고 엔진룸 내부에서 연기만 발생하는 초기 상황이라면
엔진룸을 열고 소화기를 뿌리는 것이 좋다.
또한 지하주차장과 같이 많은 차량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 진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접 차량에 대한 피해 역시 막대하게 발생하게 된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 평소 엔진오일, 냉각수, 엔진 누유 등 차량 점검을 꼼꼼히 한다.
2. 본인 차량이 리콜 대상일 경우 수리를 최대한 빨리 받는다. (리콜 해당 부품에서 화재가 종종 발생함)
3. 불법 개조를 하지 않는다.
4. 보조배터리 등 추가 장착 시 주의한다.
(보조 배터리 제품 결함 및 설치 미숙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