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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서아빠 Aug 15. 2023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에 관하여

  자동화재속보설비(이하 속보설비)란

 화재감지기가 연기나 열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화재경보를 울림과 동시에

 119에 신고를 해주는 소방시설이다. 

  이러한 설비는 24시간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장이나 노유자 시설, 요양병원 등에 설치되어 있다. 

  속보설비는 신속하게 화재를 감지해 자동으로 신고를 해주는 장점이 있는 설비이지만

잦은 오작동으로 인한 단점 역시 가지고 있다.      


  속보설비 오작동은 습도가 높은 경우, 온도 차로 인해 결로가 발생할 경우, 

감지기의 노후 및 불량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오작동이 집중된다.      

이러한 오작동으로 인해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고

소방대가 실제 화재가 발생한 장소에 늦게 도착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너무 잦은 오작동으로 인해 화재경보가 울려도 사람들이 대피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 속보설비로 인해

 실제 화재 시 대피가 늦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잦은 오작동으로 인해 속보설비를 아예 꺼두거나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 화재경보를 끄는 경우이다.

건물 관계자들이 당연히 오작동이라 생각하고 현장 확인 없이 화재경보를 껐으나

실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노후 및 불량 감지기 교체, 감지기 내부 먼지 제거, 실내 환기 및 제습,

 환경 적응성이 있는 감지기로의 교체 등 소방시설의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해 오작동을 줄여 나가야 한다. 

또한 건물 관계자들은 화재 경보가 울리면 현장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하고

속보설비 오작동이 잦다고 해서 절대 소방시설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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