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자께 드리는 7가지 부탁

며칠 동안 감정을 가라앉히느라 인사가 늦었습니다.

우선, 당선을 축하 드립니다.

아울러 몇 가지 당부 말씀도 올리고자 합니다.

첫째, 대통령의 도리를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갈라진 민심을 화합시켜야 하는 도리,

코로나 위기를 잘 다스려야 하는 도리,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완화시켜야 하는 도리,

국제정세의 불안 속에서 국익을 도모해야 하는 도리…

대통령으로서 충실해야 할 도리가 너무 많다는 건

그것이 몸에 배인 당선자께서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둘째, 무엇보다 당면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주변의 건의에 귀 기울여주세요.

그 건의를 소중히 받들고 포용하셔서

이 나라에 날마다 르네상스가 오길 기원합니다.

그렇다고 그 건의에 휘둘리시면 안 됩니다.

꼭 명신, 아니 명심하십시오.

셋째, 대통령은 국민의 대장임을 기억하십시오.

대장으로서 이 나라의 몸통이자 설계자가 되셔서

국정의 플랜을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넷째, 국민들에게 저축은행 같은 존재가 되어 주십시오.

대통령은 국민들이 맡긴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부산하게 노력해야 하는 저축은행과 같습니다.

다섯째, 교육제도 개편에 심혈을 기울여주십시오.

지금처럼 국영수 과목 중심의 교육환경에서는

사교육에 가계의 지출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영수, 아니 국영수보다 창의력 중심의 교육이

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더 강하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섯째, 당선자께서 음주를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술 드실 때 몸에 좋은 안주를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특히 묵을 자주 드시면 좋습니다.

묵에는 탄닌 성분이 풍부해 장을 건강하게 하니까요.
도토리묵, 메밀묵도 좋지만 조나묵도 참 괜찮습니다.
건강관리는 토건과 같아서 기초가 중요하니

조나묵 한 덩어리를 하루 세 번 3부로 나눠 드십시오.

마지막으로 저의 개인적인 부탁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 발전과 안정에 신경 쓰셔서

제 장모님께서 갖고 계시는 부동산의 가치를 지켜주시고,

수소경제와 관련 산업에 많은 관심을 두셔서

제 아내가 갖고 있는 자동차 주식도 빛을 보면 좋겠습니다.

부디 이 나라를 갈등과 위기의 바다 속에서

건진 법사가 되어주시길 빕니다.

그리하여 굿 프레지던트로 기억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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