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성호 Oct 23. 2019

핀란드의 10월 13일

다음 여름을 기약하며 모기장을 처박아두기로 했다.

모기장에 작게 찢어진 상처가 두 군데 있어

아내가 바느질로 수선하겠다고 하며

나에게 실을 감아둔 실패와 바늘을 찾아달라고 했다.

자주 쓰지 않는 소소한 물건은 확실히 여자가 잘 찾는다.   

 

난, 실패 찾는 걸 실패했다.    


blog.naver.com/7redrock

작가의 이전글 상규 형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