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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성호 Nov 27. 2019

내복

3년 전부터 혹한기에 내복을 입기 시작했다.

날씨에 대한 신체적 저항력의 자연스러운 퇴보다.

     

아내의 전화가 왔다.

유니클로 공짜 내복에 자존심 버리던 광경을 욕했던

내 모습이 생각나 마트에서 나의 내복을 사겠다고 한다.

     

이런 여인과 사는 것도

내 복이다.

     

blog.naver.com/7red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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