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두 판과 8,000억의 교훈: 안목, 가치,시간

세상은 변화무쌍하고, 투자의 세계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14년 전 한 사람이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40달러)을 구매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저 작은 교환으로 여겨졌을지 모르나, 시간이 흐르고 그 1만 비트코인의 가치가 무려 8,000억 원(1 비트코인 당 8천만원)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때의 결정을 어떻게 바라볼까? 이는 단순한 후회를 넘어, 투자와 가치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든다.

지난 해 9월 초전도체 주식이라는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현재 매일 상한가를 찍으며, 그 가치는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이 초전도체 주식이 다음 비트코인이 될 수 있을 지, 아니면 단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목'과 '인내'다. 가능성 있는 자산을 많이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자산의 가치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다. 또한, 가치가 실현되기까지 필요한 인내도 필수적이다. 진정한 가치는 단기간에 드러나기보다는 장기간에 걸쳐서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기 마련이다.

투자는 단순히 재산을 불리는 행위를 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그 가능성에 베팅하는 과정이다. 순간의 이익에만 집중하다 보면, 더 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한때 그 가치를 모르고 피자 두 판과 1만 비트코인을 바꾸었을 지 모르나 인내의 시간을 견딘 사람은 큰 수익을 맛볼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 그 인내의 시간을 견딘 사람은 1%도 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안목을 길러 정확한 가치 판단을 내리고,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재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확률에 기반한 미래의 가능성 있는 베팅, 높은 변동성에 따른 멘탈 관리, 그리고 멘탈 관리의 핵심인 인내를 통해 이루어낸 성취는 투자를 넘어서 인생의 귀중한 교훈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