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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디지털 트렌드

by 이가연

요즘 뉴스 읽기에 빠져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읽기'에 나는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집중해서 읽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잠깐만 봐도 눈이 진짜 아프다. (확실히 ADHD가 맞다. 디지털 난독증 수준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대안으로, 영어와 일본어 뉴스는 낭독하여 내가 운영 중인 오픈채팅방에 공유하고 음악 뉴스는 얼마 전부터 블로그에 요약하여 공유 중이었다.


GAYEON MUSIC : 네이버 블로그


낭독, 요약 모두 좋은 방법이지만, 감상을 쓰는 것만큼은 아니다. 정보가 뇌를 스치고 그냥 지나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영국, 음악 관련 뉴스는 브런치에도 글을 남기기로 했다. 그러면 기사만 집중해서 읽는 것이 아니니 눈도 안 아프고, 일석이조일 듯싶다.


추신) 종종 있는 한국 또는 영국 비하 발언은 두 나라 모두 애증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지, 진심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p3 영국은 디지털 경제 선진국에 속한다. (중략) 인터넷 속도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 아 진짜요? 아 그럴 리가요... 하긴 생각해 보니 기숙사에서 와이파이는 잘 터졌다. 인터넷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와이파이고 데이터고 아예 안 터지는 곳이 많아서 문제다.


p3 보고서에서는 2024년 말까지 영국의 약 93%가 양호한 실외 4G 커버리지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5년 말까지 95%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소수의 지역은 대부분 접근이 어려운 외진 농촌 지역이다.

- 95%? 어느 세월에 다 할래... 말도 안 되는 목표다. 내가 겪은 바로는, '접근이 어려운 외진 농촌 지역'이 전혀 아니다.


p6 특히 출판 미디어는 불법 복제를 통해 소비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디지털 잡지의 경우, 응답자의 약 4분의 1인 22%가 자신이 읽은 콘텐츠에 대해 결제하지 않고 오직 불법 복제본만으로 소비한다고 답했다. 전자책의 경우, 11%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콘텐츠에 전혀 접근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 영어로 자료를 검색하다 보면 확실하게 느끼는 점이다. 한국어는 전자책 pdf 파일을 구하기 불가능에 가까운데, 영어로는 pdf만 검색해도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걸 많이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책이 아닌 이상, 구하기 쉽다. 과거 온라인 한국어 강사를 할 때에도, 전부 그렇게 교재를 구했다..


p7 대부분의 열차는 이러한 계약의 일환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지만, 2015년 이전의 통신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대체로 품질이 낮고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열차에서 이루어진 모든 네트워크 연결 중 96%는 개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열차 내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비율은 4%에 불과했다. 또한, 열차 와이파이를 사용한 승객 중 58%만이 양호 이상의 연결 품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 나는 그 '양호 이상의 연결 품질'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58%가 몹시 전형적인 영국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국인은 좀처럼 불평하지 않는다. 반면 나는 한국인이지.


p8 영국의 많은 버스와 트램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지만, 그 품질이나 사용량에 관한 연구는 아직 진행된 바가 없다.

- 사우스햄튼 버스에 와이파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냥 데이터 켰다.


p8 런던 지하철은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기존 4G 및 5G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략) 2024년 말까지 터널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하철 네트워크에서 4G와 5G 신호가 제공될 예정이다.

- 런던 지하철은 지상으로 다니지 않는 이상, 데이터가 안 터진다고 보면 된다. 작년 말이고, 지난 5월이고 그랬다.


p12 16세에서 64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지난 한 달 동안 사용한 소셜 플랫폼을 물은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앱은 왓츠앱(WhatsApp)이었으며, 응답자의 79%가 해당 월에 사용했다고 답했다.

- 나도 제이드와 영국 교수님 하고 왓츠앱으로 소통한다.


p13 틱톡은 영국 소비자 지출 측면 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앱이었다. 이는 틱톡이 다른 소셜 앱뿐만 아니라 데이팅, 오디오북 스트리밍 등 모든 비게임 앱과 비교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이다. (중략) 틱톡은 15~24세 영국 거주자의 75.6%에 도달했으며, 이들은 한 달 평균 29시간을 앱에 소비했다.

- 어쩐지 학교 다닐 때 틱톡을 엄청 강조해서, 틱톡 계정을 만들어 요즘도 유튜브 쇼츠 올릴 때마다 똑같이 올린다. 25-34세도 63.2%라는 건 놀랍다.



출처 : https://welcon.kocca.kr/ko/info/trend/1954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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