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무언가를 완성하는 단계가 아니다

자기 탐색의 길

by 임해라

고등학생 때는 대학에만 가면 모든 게 다 해결될 줄 알았다.

대학생 때는 졸업만 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줄 알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회사에 취직하기만 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줄 알았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무의식적으로 계속 되뇌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길이 어떤 길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글에도 기승전결이 있듯 우리 삶에도 분명 기승전결이 있을 텐데. 무엇이 그리도 급해 나 자신을 제대로 알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무작정 달리기만 했는지. 앞만 보고 달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때론 뒤도 돌아보고 걸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20대는 무언가를 완벽하게 완성하는 단계가 아니다.

오히려 무언가를 탐색하는 시기다.

내가 잘하는 것과 그렇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삶의 통제권이 남에게 쥐어져 버리면 타인의 평가나 말 한마디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집착하고, 쉽게 휘둘릴 수 있다. 시선을 타인에게 두지 않고 나의 내면에 두는 것. 이것이 자기 탐색의 첫 발걸음인 것 같다.

자신을 믿지 못할수록 다른 것에 의존하기 쉽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하기. 그리고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

무조건적인 의존은 문제가 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문제의 원인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적절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이것이 건강한 독립의 시작인 것 같다.

출처 : unsplash

단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지 말자.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 자신에 대해 깊게 탐구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흔들리고 불안하더라도 ‘나’라는 존재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다면 앞으로 맞이할 여러 역경들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제일 먼저 나 자신과 둘도 없는 단짝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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