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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rard Nov 27. 2018

위로가 필요한 밤

엄마가 보고 싶어서 엉엉 울었다

아니, 소리가 새어 나갈까 꺼이꺼이

삼키며 울었다

우웅하고 울리는 냉장고 소리가 이렇게 슬펐나


오늘은 위로가 필요한 밤인데,

아무도 없다


혼자서 마음을 다독이자니 또 눈물이 난다

매일이 같은 농도의 어둠인데

유독 짙은 밤의 검음이

날 더 아리게 찌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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