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엄마랑 단 둘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닌 건
제가 결혼하고 나서부터였어요.
삼대가 사는 집인지라, 늘 집엔 식구들이 북적북적하거든요.
그러다가 가족들이 외출해서 저와 시엄마 단 둘이 있게 되는 날이면
꼭 우리 시엄마는 저를 데리고 밖에 나가서 맛있는 거 먹자며
여기저기 시엄마만의 맛집으로 데려가 주셨지요.
"우리 밥 사 먹는 거 돈 내주는 애(시엄마 아들ㅋㅋ)한테는 미안하지만
어차피 지금까지도 내가 해준 밥 먹었고, 앞으로는 네가 해주는 밥 많이 먹을 거니까
우리끼리 있을 땐 맛있는 거 사 먹자!"
그래서인지, 저랑 시엄마는 요즘도 집에 식구가 없어
둘이 밥 먹는 날이면 꼭 밖으로 나가서 둘만의 외식을 즐깁니다.
결혼하고 남편보다 우리 시엄마랑 단 둘이 데이트 한 횟수가 더 많은 것 같아요 ㅎㅎ
며느리가 시엄마 밥 신경 쓰고 차릴까 봐
늘 이렇게 먼저 생각해서 마음 써주시는 우리 시엄마,
진짜 최고입니다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