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정리하고 다듬는 과정

책을 통해 만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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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은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을 정리하고

다듬는 과정이다.

- 다산, 어른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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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책을 읽는 이유가 다를 것이다.

나는 내 마음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게 책이었다.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고, 조리 있게 말하고 싶었고, 감정대로 행동하지 않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었다.

책을 읽으면 저자의 문장 속에서 지나쳤던 과거의 경험들이 되살아나고 그때 알지 못했던 감정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떠올랐던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내 마음을 알게 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마음을 지킬 수 있는지 생각하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친구랑 통화하다가 "요즘엔 네가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 예전에는 상대방이 상처를 받거나 멀어지는 게 두려워 표현을 안 했다면, 지금은 조금이라도 감정들을 표현하려고 하는데 그게 전달이 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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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아두면 답답하고 서럽고 외롭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힘들다면 책을 통해 나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고, 글쓰기를 통해 들여다보는 것도 좋다. 하나씩 알아가고 다듬어가다 보면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