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성인이 되기 전, 그러니까 사회를 경험하기 전의 나는 잘 참는 사람이었습니다. ‘겁’이 많아서 그러기도 했지만, 제가 화를 냈을 때 상대방의 기분이 나빠지는 게 싫었고, 관계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이 싫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가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제 모습은 바뀌었습니다. 억울하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은 절대 참지 못했습니다. ‘참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말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오늘 사순절 묵상을 하며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가장 억울하게 돌아가십니다. 본인의 죄가 아닌 ‘우리의 죄’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으십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과정 속에서 단 한 번도 분노하시지 않습니다. ‘침묵’하시며 고통을 참으십니다…
참는 것을 바보로 보는 이 세상과 정반대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 그 모습이 진정한 ‘십자가의 길’임을 깨닫습니다.
꾹 참는 제 모습을 통해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기를 소망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인내’의 모습이 저를 통해 세상에 전달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