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의 종이학을 접듯
많은 추억들을 그렇게 접어두려 합니다.
접힌 종이학을 펼치면 나타나는
종이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선들처럼
소중하지만 지금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 흐려진 후 소중히 펼쳐볼 수 있도록
그렇게 접어두려 합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 남겨진
아픔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던 문제들을
즐겁고 따스한 기억들과 함께
소중한 기억의 저편에 고이 접어두려 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픔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