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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Config 2025 AI 제품 4가지 소개

by 유훈식 교수

Figma의 연례 컨퍼런스인 Config 2025에서는 디자이너와 팀의 작업 흐름을 혁신할 네 가지 주요 신제품이 발표되었다. 발표된 제품들은 Figma Make, Figma Sites, Figma Buzz, Figma Draw로, 디자인부터 프로덕션까지의 과정을 단축하고 창의적인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각의 제품들이 어떻게 어떻게 업데이트가 되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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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Make

Figma Make는 Figma에 통합된 AI 기반 프롬프트-투-코드(prompt-to-code) 도구다. 간단한 자연어 지시만으로 디자인 시안에 기능을 부여해 대화형 프로토타입이나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가 음악 플레이어 UI를 디자인했다면, “재생 시 디스크가 회전하는 애니메이션을 추가해줘”와 같이 지시하여 실제 재생 버튼과 회전하는 CD 애니메이션이 있는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으로 변환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정적인 디자인 시안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웠던 상호작용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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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Make 주요 기능:

Figma Make에서 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자연어 프롬프트로 코드 생성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디자인 시안을 기반으로 앱에 대한 인터랙션을 생성할 수 있다. 동적 데이터 연결도 가능한데, 이는 실제 데이터 파일 업로드나 API 연결로 현실감 있는 테스트를 가능하게 한다. 모바일 → 데스크톱 등 기기별 레이아웃 자동 변환을 해주는 반응형 프로토타이핑 등도 포함이 된다. 이 모든 작업이 Figma 에디터 안에서 실시간 협업 형태로 이루어져, 디자이너와 개발자, PM 등이 같은 화면에서 동시에 프로토타입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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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Make가 해결하는 핵심 문제는 디자인과 개발 사이의 간극이다. 과거에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시험해보는 프로토타입 제작에 개발 지식이나 추가 시간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시간이나 기술 부족으로 많은 아이디어가 구현되지 못한 채 넘어가곤 했다. Figma Make는 이러한 장벽을 낮춰 디자이너가 코드를 몰라도 직접 인터랙션을 추가하고 아이디어를 “충분히 실제처럼” 만들어볼 수 있게 한다. 정적인 화면 디자인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사용 경험을 팀원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으므로, 디자이너와 개발자, 이해관계자 사이의 소통도 원활해진다.


Figma Make 사용 대상:

UX/UI 디자이너와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특히 유용하다.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반복 실험과 검증이 잦은 스타트업 팀, 또는 코딩 없이도 아이디어를 검증해보고 싶은 초급 디자이너에게도 적합하다. 개발 리소스가 부족한 팀의 경우 Figma Make를 활용해 디자인 단계에서 바로 동작하는 시제품을 만들어 이해관계자나 사용자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PM이나 UX 리서처도 디자이너와 협업해 원하는 시나리오를 프로토타입으로 빠르게 구현함으로써, 정교한 요구사항을 도출하거나 가설을 검증할 수 있다.


활용 사례:

예를 들어 Figma Make를 이용해 앱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자 테스트용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할 수 있다. 쇼핑 앱에서 “즐겨찾기” 기능을 구상했다면, 화면 디자인 후 Figma Make에 “하트 아이콘을 누르면 아이템이 위시리스트에 추가되도록 만들어줘”라고 요청해 즉석에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만든 프로토타입은 실제 앱처럼 동작하므로, 팀은 이를 통해 사용자 반응을 살펴보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Figma Make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제 같은” 형태로 구체화하여, 디자인 방향성 검토나 기능 타당성 평가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Figma Sites

Figma Sites는 웹사이트 디자인부터 퍼블리싱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올인원 웹 제작 도구다. 디자이너는 별도의 코딩이나 외부 웹 빌더 없이도 Figma에서 디자인한 시안을 곧바로 반응형 웹사이트로 배포(publish)할 수 있다. 친숙한 Figma 인터페이스에 웹 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추가 기능들이 결합되어, 디자인한 그대로 인터랙티브한 라이브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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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Sites 주요 기능:

템플릿과 블록 제공 (포트폴리오, 이벤트 등 용도별 템플릿과 헤더/갤러리 등 미리 만들어진 섹션 블록 제공), 반응형 레이아웃 (Auto Layout과 Grid를 활용해 다양한 화면 크기에 자동 적응하는 디자인 구성 지원), 다양한 인터랙션 설정 (프로토타입처럼 클릭, 호버 등의 상호작용을 설정하고 마퀴, 패럴랙스 등의 프리빌트 모션 효과를 바로 적용), 고급 기능 확장 (추가 코드 삽입이나 Figma Make의 AI 프롬프트로 복잡한 애니메이션 구현, 추후 콘텐츠 관리(CMS) 기능 도입 예정).

전형적으로 디자인 → 개발 → 배포에 이르는 웹 제작 과정은 여러 도구와 팀 간 협업을 거쳐야 했고,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Figma Sites를 활용하면 이러한 선형 작업 흐름을 하나로 통합하여,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끝까지 웹사이트 구축을 주도할 수 있다. 그 결과 디자인 수정이 즉각적으로 제품에 반영되고, 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웹 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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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대상:

웹 디자인은 가능하지만 코딩에는 익숙지 않은 디자이너나 프론트엔드 개발자 리소스가 부족한 팀에게 유용하다. 예를 들어 1~2인으로 운영되는 스타트업이 제품 랜딩 페이지나 행사 소개 사이트를 만들어야 할 때 Figma Sites를 사용하면 별도의 웹 개발자 없이도 원하는 웹사이트를 빠르게 제작하고 출시할 수 있다. 또한 디자인 에이전시의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클라이언트의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의뢰받았을 경우, Figma Sites로 직접 구축해서 디자인 시안과 실제 사이트 간 오차 없이 결과물을 전달할 수 있다.


활용 사례:

개인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Figma Sites를 활용할 수 있다. Figma에서 구상한 레이아웃을 반응형으로 설정하여 모바일과 PC 화면에서의 모습을 실시간 미리보기로 확인하고 조정한다. 최종 완성 후 “Publish” 버튼 한 번으로 사이트를 배포하고 동료들에게 URL을 공유하여 피드백을 받으며, Figma 상에서 수정 사항을 반영하고 즉시 재배포하는 식으로 빠르게 개선을 반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Figma Sites를 사용하면 디자이너 단독으로도 완성도 높은 웹사이트 제작과 운영이 가능해져, 제품 출시나 캠페인에 요구되는 실행 속도를 맞출 수 있다.


Figma Buzz

Figma Buzz는 브랜드 디자인 팀과 마케팅 팀의 협업을 위한 콘텐츠 제작 공간이다. 쉽게 말해 기업용 Canva처럼, 디자이너가 만든 템플릿을 토대로 마케팅 담당자가 다양한 홍보물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다. 소셜 미디어 이미지, 광고 배너, 포스터, 발표 자료 등 여러 형식의 시각 자산을 한 곳에서 디자인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디자이너가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춰 템플릿을 공유해두면 마케터는 그 템플릿에 내용만 넣어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제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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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Buzz 주요 기능:

온브랜드 템플릿과 편집 권한 설정 (브랜드 스타일이 적용된 템플릿 제공 및 편집 가능한 요소 제한으로 비디자이너도 규칙 내에서 수정 가능), 대량 생성 및 일괄 내보내기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를 연결해 여러 버전의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고, 한꺼번에 PNG/JPG/PDF로 저장), AI 도구 통합 (OpenAI 기반 이미지 생성과 편집, 배경 제거나 해상도 개선, 텍스트 톤 조정 및 번역 등 AI 보조 기능 제공)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디자이너가 Figma로 시안을 만들고, 마케팅 팀은 별도의 툴로 작업하거나 디자이너에게 제작을 요청해야 했다. 이로 인해 브랜드 일관성 관리가 어렵고 커뮤니케이션에 시간이 걸리는 비효율이 있었다. Figma Buzz는 모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협업하도록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소한다. 디자이너는 자잘한 배너 사이즈 변경이나 다수 버전 제작에 들이는 시간을 아끼고, 대신 창의적인 디자인 방향성에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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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대상:

브랜드/마케팅 협업이 빈번한 팀이라면 모두 유용하지만,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처럼 빠듯한 인력으로 다채로운 마케팅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전문 디자이너가 부족한 조직에서도 기본 템플릿만 갖춰두면 비전문가가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으므로, 디자인 작업의 범위가 팀 전체로 확장되는 장점이 있다.


활용 사례:

예컨대 한 신생 회사의 마케팅 팀은 Figma Buzz로 신제품 론칭 캠페인을 준비했다. 디자이너가 소셜 미디어 게시물, 블로그 배너, 이메일 뉴스레터 템플릿을 만들어 공유해두자, 마케터들은 거기에 제품 사진과 문구만 교체해 각 채널용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또한 스프레드시트의 다국어 문구를 연결해 언어별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처럼 Buzz를 통해 디자이너의 가이드 아래 마케팅 팀이 대량의 콘텐츠를 자율 생산할 수 있었고, 전체 캠페인 준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Figma Draw

Figma Draw는 Figma에 고급 벡터 드로잉 및 일러스트레이션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도구 세트다. 이제 Figma에서도 단순한 도형 제작을 넘어 자유로운 그림 그리기, 브러시 질감 표현, 패턴 생성, 경로 편집까지 가능해져서, 외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상당 수준의 그래픽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즉, 디자이너가 아이콘부터 복잡한 일러스트까지 한 곳에서 제작하며 디자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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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Draw 주요 기능:

향상된 벡터 편집 (다수의 앵커 포인트 동시 선택 및 편집, Shape Builder로 겹쳐진 도형을 합치거나 빼서 새 도형 만들기 등 정교한 경로 조작 지원), 새로운 드로잉 도구 (펜과 함께 브러시·연필 도구 추가로 자유곡선 드로잉 지원, 텍스트 온 패스 및 패턴 반복 기능으로 창의적 배치 가능), 풍부한 시각 효과 (획의 굵기를 유동적으로 표현하는 동적 스트로크, 오브젝트에 텍스처/노이즈 효과 적용, 블러 강도 조절로 깊이감 부여 등 다양한 그래픽 표현 옵션)를 제공한다.

그동안 Figma의 기본 벡터 편집 도구만으로는 복잡한 그래픽을 만들기 어려워 종종 Illustrator 같은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다. 이로 인해 디자인 산출물을 옮기고 수정사항을 일일이 반영하는 번거로움과 작업 흐름의 단절이 발생했다. Figma Draw는 이러한 불편을 없애주어, 디자이너가 초기 컨셉 스케치부터 최종 일러스트 완성까지 Figma 내에서 일관된 흐름으로 작업할 수 있게 한다. 그 결과 작업 속도와 집중도가 향상되고, 외부 툴을 병행할 필요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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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대상:

UI/UX 디자이너 중 그래픽 작업도 겸하는 경우 Figma Draw의 혜택이 크다. 예를 들어 전담 일러스트레이터 없이 아이콘, 로고, 삽화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소규모 팀의 디자이너라면 이제 Figma 안에서 대부분의 시각 디자인을 해결할 수 있다. 전문 그래픽 툴에 익숙하지 않은 디자이너도 Draw의 직관적인 브러시와 패턴 도구를 통해 손쉽게 원하는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어 디자인 업무 범위가 넓어진다.


활용 사례:

예를 들어 웹 대시보드 UI를 설계하면서 고객사의 마스코트 벡터 일러스트를 Figma Draw로 직접 그리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브러시 도구로 밑그림을 그리고 패턴 채우기로 질감을 준 후, 펜툴로 세부를 다듬는 식으로 모든 과정을 Figma에서 완료하면 된다. 완성된 일러스트는 같은 Figma 파일 내에서 UI 디자인과 결합되어, 외부 파일로 내보낼 필요 없이 즉시 사용 한다. 제품 소개 페이지에 들어갈 작은 인포그래픽도 Draw로 제작할 수 있다. 도형을 반복 배치하고 곡선을 따라 텍스트를 배치하는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전문적인 그래프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 이처럼 Figma Draw는 제품 디자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그래픽 요구를 충족시켜주어, 디자이너가 한층 다채로운 시각적 실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Figma는 웹사이트 제작, 코드 구현, 마케팅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에 이르는 새로운 도구들을 선보임으로써 디자인 작업의 빈틈을 채우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최종 결과물 생산까지 별도 앱 전환 없이 Figma 하나로 진행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향후 이러한 통합 플랫폼 위에서 디자이너들이 더욱 매끄럽게 협업하고 창의적인 작업에 몰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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