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도 감사
오랜시간 혼자 있다보면, 우울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게 된다. 그 생각의 원인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 나 자신에 대한 불확신, 나에게 필요한 것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등의 불만족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감정들을 해소시키는 방법은 막상 잘 떠오르지 않는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완벽'이라는 단어의 삶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늘 불만족과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근데 이런 생각으로 삶이 채워지면 나 자신이 많이 힘들어진다. 심각해지면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럴 때, '감사'라는 단어가 인생에 참 도움이 된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삶'을 산다면 자존감이 올라가고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내 삶도 '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와 비교하여 일부러 내 삶을 다운시키는 것이 아닌, 독립적인 '나만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감사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것은 당연하지 않다
오늘 아침, 무엇을 먹었는가? 그리고 어떤 것을 샀고, 어떤 사람과 시간을 보냈는가? 따뜻한 집에서, 커피 한 잔 과 함께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나? 아니면 회사에서 바쁘게 하루를 보냈는가? 퇴근 후에는 좋은 사람들과 저녁 한 끼, 술 한 잔 하면서 별 일 없이 하루를 잘 마무리 했는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당연하고', '평범한' 하루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늘 이 하루는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하지만, 보낼 수 없었던 하루였을 수 있고, 사고로 인해 그 삶이 멈춘 사람들에게는 정말 아쉬운 하루가 된다.
오늘 내가 입고, 먹고, 쓰고 한 것들은 거저 얻은 것이 아니다. 내가 혹은 부모임이, 혹은 다른 누군가의 노력으로 번 돈으로 인해 산 것이고, 풍족하게 받았기에 내가 원하는 만큼 쓸 수 있었던 자원들이다. 이것들이 없었다면, 내 오늘 하루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다면,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해 내가 나 자존감을 깎아먹는 일은 없어지지 않을까
감사하지 못하면 그 틈을 '비교'가 자리 잡는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지게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감사'다.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은 내 힘으로 생긴 것이 아닌, 하나님이 만드시고 주셨기에 쓸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기에 물질에 욕심내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여기서 신앙의 의미를 빼더라도, 내가 '숨을 쉴 수 있고', '하루를 온전히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수 있다. 이것들에 감사하지 않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안에 자리잡는 것이 바로 '비교'하는 마음이다.
감사하지 않으면, 더 많은 것을 탐내게 될 뿐이다. 누군가는 당연히 나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더 많은 명예를 가진 삶을 살아갈 수밖예 없다. 특히 돈의 경우에는, 자본주의 시대이기 때문에 많고 적음이 확실할 수밖에 없다. 그 틈을 아무리 줄이더라고 한들, 그것이 나에게 얼마나 큰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을까? 100억, 1000억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나에게 주는 안정감이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100억이 있다면 200억이, 1000억이 있다면 2000억이 욕심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비교에 빠지면, 나올 답이 없다.
내가 살고 있는 것은 '현재'다
과거는 내가 지나온 길이다. 그리고 미래는 앞으로 내가 갈 길이다. 하지만, 과거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 현재의 나고, 현재를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어떤 생각으로 채워나갈지는 오롯이 나에게 달려있다. 나도 200% 만족할 만큼 알찬, 성공적인 하루를 보낼지, '오늘 왜 이렇게 살았지'라는 후회로 가득한 삶을 살지도 나한테 달려있다. 삶에 '감사'를 더해보자.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겸손해지고, 나를 낮출 수 있다.
소중한 지금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자. 나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한정적이다. 소망과 함께 노력한다면, 나에게 있어야 할 것들은 반드시 나에게 온다. 나에게 오지 않는 것들에 대해 미련을 가지지 말자.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용기고, 그에 대해 돌아보지 않는 것이 어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