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는 게 참 어렵다.

by 글력

늘 옳다고 믿어온 것들,

오랜 시간 붙들고 있었던 기준들,

그게 나를 지켜준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걸 내려놓는 일은

무언가를 잃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가만히 돌아보면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이

나를 지키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나를 가두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조금만 더 유연해지면 좋을 텐데,

조금만 덜 단단해지면 편해질 텐데,

그 ‘조금’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오늘도 나는

내 생각과 고집 사이에서

조용히 줄다리기를 한다.

그리고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내려놓는 연습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