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잘 쉬어야 한다. 그것 또한 하나의 능력이다

by 글력

우리는 종종 쉰다고 말하면서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 몸은 의자에 기대어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일터를 맴돌고, 손은 휴대폰을 붙잡은 채 끊임없이 무언가를 소비한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나면, 분명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이상하게 더 지쳐 있다.


휴식은 단순히 멈추는 시간이 아니다. 쌓인 피로를 흘려보내고, 다시 나아갈 힘을 채우는 과정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도 방법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짧은 산책으로 머리를 비우고, 어떤 사람은 조용한 음악 속에서 스스로를 정리한다. 또 누군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회복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쉬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쉬었느냐’다. 제대로 쉰다는 것은 나를 소모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이다. 오히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휴식을 사용하는 일이다.


그래서 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나에게 맞는 쉼의 방식을 찾고, 그 시간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태도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불안해하지 않고, 멈춤 자체를 인정하는 것. 그때 비로소 휴식은 제 역할을 한다.


잘 쉬는 사람은 다시 잘 나아간다.

그러니 우리는 배워야 한다.

쉬는 법을, 그리고 나를 회복하는 법을.


그것 또한 하나의 능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