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섬

고군산군도 무녀도 앞바다에서

by 김경희

고군산군도는 군산시 앞바다의 섬들이다. 예전에는 뱃길로 갔지만 지금은 새만금방조제와 연결된 다리를 건너 쉽게 갈 수 있다. 군산이나 김제, 부안쪽에서 들어갈 수 있고,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까지 큰 섬들을 한 번에 다녀올 수 있다.

무녀도는 섬의 형태가 장구와 술잔을 놓고 춤을 추는 무당의 모습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쥐똥섬은 그중 무녀도 초입에서 만날 수 있다. 훌쩍 키가 큰 나무를 머리에 얹은 독특한 섬이라 금방 눈에 들어온다. 물이 빠지면 육지가 되어 바로 걸어갈 수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만조 때라 멀리서 구경만 했다. 그런데, 하고 많은 이름을 두고 왜 하필 쥐똥일까? 너무 작고 하찮아 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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