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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코미디언
Feb 17. 2022
코미디 작가는 왜 초대받지 못하는가?
people never invite comedy writers
[코미디 작가는 왜 초대받지 못하는가?]
주말에는 친구들과 파스타를 먹었다. 특히 그 가게 대표 메뉴였던 새우 파스타가 일품이었다. 나는 먹는 내내 ‘이건 개발 도상국가 아이들이 노동 착취를 당하면서 일일이 깐 새우야.’라는 말을 20번 정도 했다.(물론 웃긴 방식으로 말이다.) 친구는 화제를 돌리려고 내 옷을 칭찬했다. 그러자 나는 그 옷을 만들기 위해 희생된 동물들에 대한 농담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불가항력이었다. 친구들은 즐거워했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내내 로버트 맥기의 ‘스토리’ 속 한 구절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코믹한 감성을 가진 작가는 세상이 완벽하기를 바라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탐욕과 부패한 정신 이상이 눈에 띈다. 그 결과 우울하고 화난 예술가가 되어버린다. 믿지 못하겠다면 한번 저녁 식사에 초대해 보라.] 그렇게 나는 또 한번의 저녁 식사를 망친 것이다.
[Why do people never invite comedy writers?]
I had dinner with my friends last weekend. The shrimp pasta, their signature dish, was extraordinary. And while we were having dinner I consistently said:
“Each of these shrimps were peeled by children in developing countries who were exploited for their labour”, around 20 times. (In a funny way, of course.)
And a friend complimented my outfit to change the subject and I responded with jokes about the animals sacrificed to make that cloth. I couldn’t help it.
My friends loved my jokes, but all the way back home I couldn’t get over what Robert McKee said in his book, ‘Story’: “Comedy writers want the world to be perfect, but they always find out the greediness and rotten insanity of the world. As a result, they end up being depressed, angry artists. If you doubt it, then invite them to dinner. You will see.”
And That was how I ruined another di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