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정리하다가
낡은 봉투를 발견한다.
수년 전에 아이들이 내게 건넨 쪽지들이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보니 그 시절 추억의 기억에 웃음이 나온다.
이제는 훌쩍 커버린 아이들의 사진첩을 꺼내 본다.
걸음마를 배우기도 전의 사진들이 가슴을 울렁이게 만든다.
자식 노릇, 부모 노릇, 남편 노릇 제대로 하지 못한 나를 본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써본다.
김진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