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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울 Aug 21. 2024

정돈한 마음

차마 비울 수 없는 순간



정돈한 마음 


하늘의 모습은 저 멀리에 있을수록 한눈에 담긴다.     


너무 커다란 마음은

멀리 떨어져 보았을 때 비로소 간결해지는 법.     


하지만 가까이서 올려다보아야

그 크기를 실감하고 감탄할 수 있다.     


결국 정돈이 된 마음은

내 머리를 떠나, 손을 떠나,

나와 함께하는 것을 떠나,     


더 이상 감탄하고 싶지 않아서

이미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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