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끌리는 말이었답니다.
“르깟”이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 고양이는 양복을 중후하게 차려 입은 중년의 신사이자 아빠랍니다. 차분하고 진지한 목소리 톤(책인데 마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으로 아빠는 엉뚱하고 진정성 있는 질문과 커멘트를 책 밖으로 짧게 던집니다. 이 엉뚱한 말에 “진짜 웃겨”란 말과 함께 희한하게도 “피씩” 숨 쉬기가 동시에 되었어요.
르깟이 입을 꾹 다물고 한마디 하는 말은 너무나 논리적인데, 완전 엉뚱합니다. 작가는 “벨기에와한국의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 유머가 얼마나 전달이 될지를 소개 영상에서 언급했지만” 찰떡처럼 전달이 되었어요.
여유가 있는 주말 낮에 집에서 뒹굴 뒹굴 할 때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묻는 질문들! 이 기상천외한 물음을 하고, 반짝이는 눈동자로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오랜만에 머리를 또르륵 또르륵 굴리게 되는 그런 질문들과 혼잣말 처럼 독자에게 대화를 걸어 오는 내용들입니다.
이 책을 “미국에는 스투피, 한국에는 둘리, 벨기에에는 르깟”이라고 소개하네요. 책 내용에서도 가끔씩 벨기에에 대해 르깟이 만화 작품으로 소개합니다.
르깟을 세상에 탄생시킨 유머작가 “필립 그뤽”이 한 “고양이 한 마리로 모든 가족이 웃게 됩니다”는 사실이랍니다. 아이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우리집 한 책 읽기”를 하면서,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대화를 르깟과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